[22] KT AIVLE 3기 ai트랙 - 에이블스쿨 빅프, 그리고 수료식

반응형

1. 빅프로젝트!! (5.30. ~ 7.6.)

1) 고난의 시작

드디어 빅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우리팀은 참 고난이 많았다.

1차 - 내가 낸 아이디어 채택 -> 짧은 시간동안 자료조사 해보니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음 -> 내가 엎자고 함

 

2차 - 내가 낸 다른 아이디어 채택 -> 경제 도메인이 좀 강하게 들어갔기 때문에 코치님과 팀원들의 걱정 -> 다시 엎어짐

 

3차 - 다른 팀원의 아이디어 채택 -> 이미 유사한 주제가 너무 많이 나왔음. (2기 빅프뿐만 아니라 2기 KDT수상작까지...) -> 다시 한 번 엎음

이렇게 주제가 3번 엎어지니 좀 많이 답이 없어 보였다 ㅋㅋㅋㅋㅋ.....

사태가 심각해보이니 코칭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니저님께서 코치님을 따로 불러와서 시간을 마련해주실 정도였다.(매니저님 감사해요 ㅠㅠ) 코치님께 '차별화'에 대해서 질문을 드렸고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치님과 매니저님이 퇴근하시고, 팀끼리 저녁에 다시모였다. 결국 2트랙으로 방향을 나눠 주제에 대해 탐색해보기로 했다.

 

 

나는 엎어졌던 1주제에 대하여 실제 구현 가능성 검토하기, 다른 팀원들은 3주제에 대한 차별성 재검토.

 

 

사람은 역시 급한일이 눈앞에 닥치면 성능이 올라가나보다. 1차 주제를 엎었을때 당시에는 어려워보였던 구현이 너무나도 잘 됐고, 회의를 마친 당일에 팀원들에게 구현할 수 있음을 알렸다. 그렇게 우리는 빅프 시작일로부터 3주가 지나서야 엎었던 주제를 다시 부활시키며 주제를 확정할 수 있었다.

 

 

2) 4주 밖에 남지 않은 빅프 기간

내가 아이디어를 냈고 서비스 flow를 기획했다 보니까 AI 모델링을 구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팀원들을 고려하면 웹쪽을 하는게 짧은 기간 상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홈페이지 만들어봤던 경험을 떠올리며 폭풍 커밋을 했다. 예전에 해봤기 때문에 별로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배운점이 너무 많았다. 내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팀원과 함께 개발을 해 본 경험은 없었기 때문이다. 웹 페이지도 혼자 구축했었고, 졸작 홈페이지도 나 혼자 구축한거여서 git 으로 코드를 관리할 일이 없었다. 빅프로젝트를 하면서 git을 이용하면서 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다. pull했더니 작성한 코드가 날라갔던 마음 아픈 일도 있었고, 테스트를 위해 열심히 데이터를 넣어둔 DB가 떠나가는 슬픈 일도 있었다.

웹 대신 AI 모델링 파트를 맡았다면 경험해보지 못했겠지? 오랜만에 다시 대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3) 드디어 제출

제출일이 가까워지고, 개발이 거의 마무리될 무렵 최종 산출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단순히 구현물만 내놓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PPT, 발표영상 등을 함께 제출해야했기 때문이다.

 

 

우리팀 작품은 원래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해야 하도록 기획했지만, 앱 개발자도 없을 뿐더러 시간도 부족했기 때문에 웹 상에서 POC 처럼 구현해둔 작품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청중들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획했던 flow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었고, 이러한 필요에 따라서 상황극을 제작하게 되었다. 팀원들이 오글거린다고 싫어할 줄 알았는데 다들 잘 따라줘서 고마웠다. (열연해주신 배우님들 감사합니다)

 

 

제출 당일까지 PPT, 포스터, 영상 작업이 이어졌고 마감시간 30분 전에서야 제출을 끝마칠 수 있었다. 에이블스쿨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2. 취업 관련 특강들 (7.7. ~ 17.)

빅프로젝트가 끝나고 수료식 전까지는 취업 관련된 특강이 진행된다. 개인별 모의면접 시간도 있었는데, 나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바로 신청했다. 에이블 단톡이나 주변 에이블러들을 보면 주저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만약 후배님들이 이 글을 본다면 빠지지 말고 참여했으면 좋겠다. 면접은 후드려 맞아봐야 위기를 느끼고 준비하게 된다! (저도 뼈맞았습니다)

 

 

3. 빅프로젝트 발표회 (7.11.)

빅프 발표회는 zepeto 메타버스 상에서 이루어졌다. 

 

다른 팀들의 작품도 구경하고 평가도 남겨주면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도대체 이런 아이디어는 누가 생각한건지 감탄하기도 하고, 같이 스터디/공모전을 진행했던 에이블러의 작품도 구경하면서 뿌듯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발표회 전경. 이런 메타버스 발표회는 처음 참여해봤다.
운영진분들도 사람이라구!!

 

4. 잡페어 (7.14.)

기업 인담자분들과 현업자분들이 오셔서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상반기가 끝난 시점이다보니까 당장 채용계획이 없는 회사가 많아 아쉬웠다. 그래도 어떤 식으로 에이블이 우대되는지, 어떤 기술스택을 요구하는지 등을 들을 수 있었고 다시 한번 취준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푸짐한 선물은 보너스.

잡페어에서 받은 선물들 01. 이미 5개를 찍어서 선물을 받았지만 한번 더 찍어서 6개로 마무리했다

 

잡페어에서 받은 선물들 02. 잡페어 날에 비가 와서 집에 돌아가니 우산만 3개였다 ㅋㅋㅋ
선착순으로 선물로 받은 미니 핸드 캐리어!! 깔끔한 민트색이어서 되게 괜찮다.

 

 

5. 수료식 (7.18.)

수료식에서 받은 지갑. 카드지갑 하나 살까 고민중이었는데 잘쓸것같다.

수료식을 진행하면서 그동안 어떻게 교육이 진행되었는지, 반장님들의 소감 등 6개월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상을 4개나 받을 수 있었다. 코딩 마스터스는 저번 기수들에도 줬다고 해서 '받을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은 했는데, 나머지 3개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1) 빅프로젝트 최우수상

먼저 빅프 최우수상. 아마 우리조보다 힘든조는 없었을 것 같다. 정말로. 주제도 그렇고, 진행 기간도 그렇고, 커뮤니케이션도 그렇고. 대신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을 발휘해서 수상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기술적으로는 다소 어렵지만 회사에서 좋아할만한(?) 주제를 기획했던 점도 유효했다고 본다. 시간이 더 주어졌다면 (주제를 안 엎었다면 ?) 기획했던 것을 더 고도화하고 완벽한 자동화까지 했을 것 같은데 아쉬웠다. 만약 그랬다면 대상도 탈 수 있었을까? 수상 전에는 완성에 의의를 뒀는데, 상을 타고보니까 대상을 못타서 아쉬웠다. 팀원들 각자 역할에 차이는 있지만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해주셨던 점도 감사드린다. 

 

 

2) Dean's List

다음으로 Dean's List. 에이블 스쿨의 핵심가치를 성실하게 이행한 우수교육생에게 주는 상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선정 기준은 알 수 없지만 셀테, 코테, 코마, 기자단, 출결 등 모든 것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선정된 인원을 고려하면 트랙 당 약 10% 인원에게 부여된 것 같다. 이번 6개월 간 교육도 열심히 들었고, 상은 못탔지만 공모전도 3번이나 나갔고, ADP도 취득하면서 에이블 출신으로 수행한 일이 참 많았다. 이렇게 열심히 산 것을 알아주신 것 같아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우수 기자단

그리고 우수 기자단상. 에이블에 지원하기 전 2기 기자단분들의 포스팅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나도 꼭 활동해보고 싶었다. 적어도 매주 1회 포스팅을 목표로 했고, 빅프 전까지는 잘 지켰다. 후배기수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4) 코딩마스터스 마스터상

코딩마스터스 문제를 일정개수 이상 푼들에게 주어진 상. 이 상은 받은 분들이 꽤 많았다. 그런데 빅프를 하면서 코테 공부를 거의 못했더니 이 상을 받으면서 약간의 자괴감이 들었다. 지금의 나는 받을 자격이 없는데 ㅠㅠ... 코테 공부도 다시 해야한다!!!

 

이제 진짜 끝났구나 ㅠㅠ 다들 취업 성공하시고 빅프 팀원들도 모두 고생 많으셨고, 매니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6개월 간의 교육이 끝나고 다시 취준생 신분으로 되돌아왔다. 현재 취업 시장이 정말 많이 힘들기 때문에 내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에이블에서 계속 무언가에 도전했던 그 정신을 떠올리면서.. 계속 부딪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