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시즐링 첫 오프라인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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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소개 영상, 합격

요즘 정말이지... 너무너무너무 바쁘지만 '이건 못참지' 하는 교육이 있어서 지원을 했고 덜컥 붙어버렸다.

와 이거 안하면 바보 아닌가?? 하는 짱짱 프로그램

그런데 막상 신청을 하려고 보니 3분 이내의 자기소개 영상을 제출하라고 했다. 자기소개서 같은 서류는 필요없고 오직 영상만 !! 게다가 홍보에 사용될 수 있다고도 했다.

교육을 진행하는 '구로 청년공간 청년이룸'을 찾아보니 아마 홍보에 활용된다면 자체 유튜브에 간단히 올라갈 수도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 달갑지는 않지만 '유튜브 한번 올라가지 뭐 아 ㅋㅋㅋ' 생각으로 지원했다.

너무 길어도 안좋아하실 것 같아서 2분이 약간 안되게 영상을 찍었다. 진짜 내 얘기를 담았고, 발표할 때 호달달... 거리는 내 마음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담았따.

재미있는게 '영상만으로 최종합격자' 과 '추가 전화면접자'가 나뉘는 것 같았다. 무슨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운이 좋게도 전화면접 없이 추가합격할 수 있었다. 합격자 공지 글에는 '실력보다는 정말 필요하신 분'을 우선 선발하셨다고 한다. (내가 그렇게나 못해서 붙은걸까 아니면 정말 간절해보여서 붙을걸까 흠... 잘은 모르지만 좋게 생각하자고)

 

2. 정말 인상깊었던 첫 수업 (3.13. 월요일)

여러가지 측면에서 인상이 깊었던 첫 수업이었다. 구로 청년이룸의 리아코님이 해당 행사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셨다고 한다. 여기 직원이면서 대학원생이라고 소개와 함께 두 선생님들께 마이크를 넘겼다. 예정된 수업시간은 2시간이었으나 모두가 열중한 나머지 쉬는시간도 없이 2시간을 살짝 넘겼다. 정말 만족스러웠고 '나도 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수업이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먼저 두 선생님들이 피지컬이 짱짱하셨다.

스피치하는데 피지컬이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시각적으로 청중을 씹어먹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정말 젠틀하고 짱짱 멋짐 그 자체였다... (부러우면 지는거지만... 역시 부럽다) 남자가 봐도 정말 멋진 두 분이었다.

 

두번째로 두 선생님들이 진심이라는게 느껴졌다.

정말 놀랍게도 두 선생님들께서 직접 지원자들의 영상을 보시고 선발에 참여하셨다고 한다. 특히 한석준 아나운서님은 '여러분들 영상에서 8주간 개선될만한 단점들은 다 정리해놨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에서 굉장히 놀랐다. 

 

세번째로 강의 내용의 퀄리티가 정말 끝내줬다. 

내가 느끼기에는 결국 두 분이 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았는데 이렇게나 다르게 전달할 수도 있구나 하면서 감탄을 했다. 두 분이 말씀하시는 사례, 표정도 매력적이었다. 수업 후 간단히 질문받는 시간에 두 분이  학생들의 말을 듣는 자세도 정말 매력적이었다. 조금이라도 더 들어주려는 것 같은 표정과 추임새까지 정말 다~~~ 닮고 싶다. 두 분도 처음에는 피나는 노력을 하셨겠지? 나도 정말 노력해야겠다.

 

한석준 아나운서님의 핵심주제 - 선을 넘자

이민호 코치님의 핵심주제 - 점수보다는 횟수 / 자랑스러운 사람보다는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자

 

 

네번째로 나도 발표를 했다. (이게 사실상 제일 중요)

위 세번째에서 언급된 이민호 코치님의 말씀을 바로 실천했다.

돌이켜 보면 살면서 그런 교육이나 누군가의 발표 후 질문하는 자리에서 멘트를 쳐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단순히 궁금증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었다. '아 나는 이게 궁금한데.. 이렇게 저렇게 질문해볼까?' 생각하는 도중에 이미 질문 시간이 끝나있던 경우가 너무 많았다... ㅋㅋㅋ 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두분의 말씀대로 바로 실천해서.. 뇌 비우고 그냥 손을 들었다. 간단한 내 생각과 한 번 선을 넘어보고 싶었다는 간단한 멘트를 쳤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메세지를 제대로 전달하지는 못했지만 (10% 정도 밖에 못한 것 같긴 하지만!!) 뭔가 했다는 느낌을 받아서 재미있었다.

 

마지막으로 참여자분들도 정말 적극적인 것 같다.

다들 적극적으로 손들고 말하는 기회를 잡았다. 25명? 쯤 되는 인원 중에서 절반 이상이 손들고 말을 한 것 같고 두 번 이상 말하신 분도 있었다.

또 두 선생님들께서 스터디를 장려하셨는데, 바로 '스터디는 어떻게 하면 좋겠냐'라는 질문도 나왔다. 다들 경쟁을 뚫고 좋은 기회를 잡은 분들이셔서 그런지 정말 적극적이고 함께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가 정말 기대된다.

 

3. 기억에 남는 웃음벨

리리코님!!!! (수업 들은 분들은 아시죠... ^.^)